
오늘은 청년 소셜벤처 터치포굿(Touch4good)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터치포굿은 망하고 싶어하는 회사입니다.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가지고 가방은 물론 지갑등을 만들고 있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터치포굿은 자신들의 활동으로 사람들이
폐현수막이 얼마나 환경을 더럽히고 있는지 깨닫고 더이상 폐현수막이 쓰레기로 나오지 않아 자신들이 재료로 사용할 폐현수막이없는
그날을 폐업신고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발상이죠? :)
저 역시 터치포굿의 소비자 입니다.

무 엇보다도 생각으로만, 종이위에 글자로만 존재하던 아이디어가 실재 가방이 되어서 제 눈앞에 나타나니 정말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터치포굿의 공동창업자인 박미현씨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제가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프로젝트 동아리 <넥스터스>라는 곳에서 알게 되었는데, 정말 사회적기업에 대한 열정과 끈기가 그 누구와 비교할 수 없는 정도라고 한다면 조금이나마 설명이 될까 모르겠습니다. 맨 처음 폐현수막으로 가방을 만들겠다고 이야기했을때 모두들 에이.. 설마.. 뭐 대충 나오겠지. 하는 반응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매일같이 직접 청계천일대를 뛰어다니면서 하나하나 배워가며 사업을 진행해가는 이들의 모습은 정말 멋있다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기존 업체들과는 다른 이들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만들어간다는 것이었죠.

그 리고 또한 또한명의 공동창업자 이화영씨는 탱글탱글 귤과 같아서 그런건지는 아직 물어보지 못했지만^^;ㅎㅎ '귤'이라는 예명을 갖고 있습니다. 웃는 모습이 정말 너무 귀여우시답니다. 이 분역시 저희 넥스터스에서 진행한 사회적기업 아카데미 소시지팩토리(soci知 factory)에서 세미나를 할 당시 만났었는데요, 환경분야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지적내공, 그리고 사회적기업에 대한 열정이 앞서 말씀드렸던 박미현씨와 막상막하라고나 할까요 ^^
이렇게 두 사람이 모여서 시작된 사업이니, 생각이 올바르고 추진력있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니 잘될 수 밖에 없을꺼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이번에 함께일하는재단과 G-market에서 함께 개최했던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그럼 이번에는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해보겠습니다.
참 고로 저는 절대 선의에 의해 산 소비자가 아닙니다. 저는 단지 가방이 필요했을 뿐이고~! 가방이 맘에 들었을 뿐이고~!!인 소비자 입니다. 맨 처음 우연히 터치포굿의 신제품을 보았을때 기존 시장에 존재하던 브랜드의 상품으로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가방에 당당히 터치포굿의 상표가 붙어있어 정말 깜짝깜짝 놀라 바로 구매했었드랬죠..ㅎ

지금도 역시 마르고 닳도록 쓰고 있답니다. ^^ (바로 제 옆에 가지런히 놓여있는...꼬까신하나?;;)
그런데 이러한 터치포굿의 접근법은 단순히 재활용의 개념이 아닌 지난번 이야기 하기도 했었던 쓰레기가 될 '뻔'한 자원을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을 업사이클링(Upcycling)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터치포굿의 활동을 통해 우리의 환경 상태역시 UP되고! 사회의 모습과 가치 역시 UP되어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바라는점은 터치포굿의 창업자 두분이 UP되시길 바랍니다!

(고민하지마 _ 품절 _ 하하호호 -_-ㅋ 의미심장한 말이어가기;;ㅋㅋ)
